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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봉 박주영’ 교체, 외신 혹평에 안정환 “제 역할 충분히 했다"
[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전 후 축구선수 박주영(28·아스널FC)에 대한 외신의 혹평이 쏟아진 가운데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박주영이 “제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와 경기를 펼쳐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후반 5분이 지나자 “박주영 선수가 체력이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가 “그게 눈에 보이냐”고 묻자, 그는 “박주영이 걷고 있지 않나. 교체카드를 써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이근호를 교체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 원톱으로 나서며 골 특명을 받았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1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반면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투입된 지 12분 만인 후반 23분,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에 외신들은 박주영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경기가 끝나자 AP 통신은 “경험 많은 박주영을 주전 공격수로 내놓았으나 그는 아스널에서의 무력한 3년 동안 길을 잃어버린 듯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도 “박주영의 움직임에 대해 아스널 팬들은 특색 없었던 박주영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운이 없었던 측면도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후반 초반에 박주영을 교체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안정환 해설위원은 “ 박주영이 55분간 슈팅이 없었다고 비난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안 위원은 “박주영이 전반 초반부터 힘 좋은 러시아 선수들을 흔들어주며 고군분투했다. 공격수가 해야할 일이 골만 있는건 아니다. 박주영이 러시아 선수들을 괴롭혀 이근호에게 찬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박주영이 어시스트했고, 이근호가 마무리한 것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이어 “내 경험을 한번 떠올려보겠다. 나도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서 교체투입돼 골을 넣었다. 교체 전에 (황)선홍이 형이 수비를 흔들어줬다. 그래서 골을 넣은 것이다. 오늘 경기서 홍명보 감독의 교체타이밍은 히딩크 감독 못지 않게 기가 막혔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역시,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교체 투입한 데 대해 “박주영의 스피드가 후반 들어 떨지는게 보였다”며“박주영은 전반전 수비적으로 잘해줬고 이근호는 제 몫을 다해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 따봉 박주영 교체, 선수들 응원하는 모습 멋져요” “박주영 따봉, 부진할 수도 있지 뭘그래” “ 따봉 박주영 교체,  원톱이기엔 활약이 너무 없었다” ”박주영 교체, 외신 혹평, 너무한다, 골 못넣으면 다 못한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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