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삼성전자 2분기 실적하향 우려…주주환원책 강화가 주가버팀목”
주요 증권사 긍정 전망 잇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주된 이유다. 하지만 지배구조개편에 이슈에 따른 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주가를 받쳐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다. 주가도 이달초 140만원대 후반에서 최근 130만원대로 내려갔다.

HMC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8%와 8.9% 낮춘 52조1000억원과 8조1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5.6%와 15% 줄어든 7600만대와 850만대로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IT모바일(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4.9% 감소한 5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부문은 D램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최근 이슈인 지배구조개편보다는 당장의 실적 우려가 부담 요인”이라며 “하지만 (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가 130만~150만원의 박스권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6.6% 감소한 7조93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8조8700억원보다 10.6% 가량 낮다. 부문별로는 IM부문이 전년동기대비 22.2% 감소한 5조원, 반도체는 9.2% 증가한 2조1300억원, 디스플레이(DP)는 흑자전환한 4200억원, 소비자가전(CE)은 84.8% 늘어난 3500억원을 예상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의 양호한 출하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높은 출하를 보였던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재고조정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성수기 진입과 낮아진 스마트폰 유통재고로 영업이익이 8조8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1.2% 늘 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최근의 지배구조 변화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고 향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성향 등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겠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 확실하고, 시장의 우려와 달리 스마트폰 사업부가 창출하는 이익 규모가 앞으로 2년 동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