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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순방, 우즈벡 12조원 태양광시장 열리나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한화큐셀과 OCI, 신성솔라에너지 등 국내 대표 태양광업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따라나섰다.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열릴 12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태양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7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91개 명단에 한화큐셀코리아 김승모 운영총괄임원과 OCI 김상열 부회장, 신성솔라에너지의 이완근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이번 순방일정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각종 간담회와 오만찬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태양광 업계는 이번 대통령 순방이 국내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 태양광시장 진출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토 면적이 넓고 연평균 일조일이 300일 이상이어서 태양광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30년까지 4GW(약 12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자체 기술이 부족해 태양광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 여지가 더 넓다.

국내 태양광업체들은 우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올 하반기 발주할 100㎿규모의 사마르칸트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주목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은 상반기 컨설턴트를 선정하고 본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제입찰을 통해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돼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의 태양광발전소 수주는 중앙아시아 태양광 시장에 대한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롯데케미칼이 허수영 대표이사를 필두로 순방길에 동행한다. 롯데케미칼은 현지 국영가스회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내년 화학단지가 완공되면 고밀도폴리에틸렌 연 39만t, 폴리프로필렌 연 8만t이 생산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공장 완공과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전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카자흐스탄도 국내 화학업체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LG화학은 올해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에틸렌 연간 84만t, 폴리에틸렌 80만t을 생산한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 등이 이번 순방길에 동행했다. 카자흐스탄에서 CNG충전소 사업을 하는 코오롱 신상호 부사장도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됐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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