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이말 말을 목표로 광대역 LTE-A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하향 20㎒, 상향 10㎒의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상향 10㎒, 하향 10㎒ 대역을 이용, 서비스했던 광대역LTE, 또는 LTE-A보다 다운로드 차선이 2배 넓어진 셈이다.
상용화 시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단말기와 망 연동 테스트 기간 및 초기 공급 물량 확보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달 중 서비스 시작 발표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변형 갤럭시S5의 출시를 예고하는 각종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제품의 정확한 이름에 대해 업계에서는 갤럭시F, 또는 갤럭시S5+알파로 추측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도 취득했다.
최근 G3를 선보인 LG전자도 바로 광대역 LTE-A 지원 스마트폰 준비에 나섰다. G3 라이거로 알려진 미출시 모델이 최근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되기도 했다. 김종훈 LG전자 MC사업부문 상품기획 전무는 지난달 G3 출시 기자간담회 당시 “225Mbps의 새 LTE 네트워크에 대한 대응은 국내 사업자와 함께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해 ‘광대역 LTE-A’ 출시에 맞춰 제품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들 제품은 국내에 한정된 것으로,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등은 기존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로다른 3개 주파수 대역을 활용, 최고 300Mbps에 육박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3밴드 CA 광대역 LTE-A는 각 통신사들의 기술 확보 발표와 달리, 통신 모뎀 개발이 지연되면서 내년 이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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