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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개발중심축 수도권 동북부 주목…올해 8500가구 분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2009년, 당시 국토해양부(현재 국토교통부)는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 계획’을 변경했다. 수도권의 개발 중심이 서남부와 동북부로 바뀐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서남부에는 광명, 화성, 시흥, 안산, 부천 등이 동북부측에는 남양주, 의정부, 양주, 구리 등이 포함되었다.

계획 발표 이후, 서남부 권역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됐다.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과 시흥의 배곧신도시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남양주의 별내지구, 진접신도시 등이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고, 2기 신도시의 마지막 주자인 양주신도시의 민간 분양이 본격화 되는 등 수도권 개발 중심축이 수도권 동북부로 옮겨가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서울 전셋값으로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신규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양주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 수도권 동북부에서 올해 총 8497가구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계획이다.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투시도

▶교통 여건 개선되면서 물량 쏟아져=서울 도심으로부터 반경 30km의 양주신도시를 주목할 만하다. 양주신도시는 한강신도시보다 더 큰 규모로 개발되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신도시다. 약 1142만㎡의 크기이며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로 진입하기 위한 국도 3호선과 동부간선도로의 만성적 교통 정체는 국도대체우회도로(6차로, 2014년 말 개통예정) 완공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에는 2020년에 양주신도시와 서울 노원역을 오가는 BRT노선이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에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017년 상반기 개통예정)가 완공되면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만약 통과되면 사업여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수도권 동북부 핵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대 양주신도시 A9블록에 6월 초에 공급할 예정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 단일 주택형 1862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에는 양주시 최대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될 뿐 만 아니라 단지 3면이 근린공원(예정)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양주옥정 A7블록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29~59㎡형별로 임대보증금은 1060만원~3500만원, 월임대료는 13만9000원~29만1000원 선이다. 총 1256가구 규모이다.

최근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이 확정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는 남양주 역시 택지지구 일대에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남양주 별내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가 별내지구를 관통하고 있으며 지구 남쪽 끝에는 퇴계원 IC와 경춘선 별내역이 있어 이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북부로 이동이 수월하다. 2017년 이후 암사에서 별내까지 연장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 8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LH임대, 민간 아파트 분양 등 공급 다양=LH는 남양주별내 A7블록에 국민임대주택을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36~51㎡형이 공급되며 임대조건은 시세보다 저렴하다. 임대보증금은 1750만원~4330만원, 월임대료는 20만원~30만2000원선이다. 574가구 규모이다.

남양주별내 A9블록에 483가구, A8-1블록에 772가구를 8월에 추가공급할 예정이다.

의정부 역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지역이다.

LH가 의정부 민락2지구 B1블록 10년 공공임대주택 812가구를 공급한다. 민락2지구 B1블록은 의정부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이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246가구), 79㎡(112가구), 84㎡(454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총 812가구이다. 10년 공공임대는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 10년 후에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는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은 호원동 호원1구역을 재개발해 총 384가구를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LH는 의정부 민락2지구 B-15블록, B-14블록에 각각 805가구, 762가구로 민간분양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민락2지구 B2블록에 공공임대 786가구도 올해 공급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는 서울 접근성에 따라 인기가 갈린다. 지하철과 도로 등을 통한 출퇴근과 서울 인프라를 이용하기 쉬운 아파트들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하며 “수도권 동북부 지역이 광역 교통망 개선계획이 잘 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은 청약을 노려봄직하다. 전세가격이 꺾이지 않고 있어 수도권 동북부는 주목해야 할 지역”이라고 전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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