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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가족대책위 朴대통령 면담…“확실한 재발방지시스템 구축돼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희생자 및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특별법 제정 등을 요청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박 대통령 면담에 앞서 배포한 취재요청 자료를 통해 “단 한명의 실종자 유실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가 즉시 취해져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기존 구상에 비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충분히 밝히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진상규명기구 구성과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처벌, 진상조사의 증거 확보 등 진상규명의 전 과정에 피해자 가족들의 참여가 보장돼야한다는 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참사의 근본적 원인과 침몰 전과 최초 3일간 초동대응 등 전 과정을 조사범위로 할 것과 충분한 조사기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관련 공무원과 국회, 언론 및 관련 민간인을 대상으로 성역 없는 조사를 실시할 것과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진상조사기구가 강제 조사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그 결과에 근거해 관련 법제 및 관행 개선, 그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시정요구, 후속조치 조사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유사한 참사에 대한 확실한 재발방지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가족대책위 대표단의 면담은 세월호 참사 한달을 맞아 박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그동안 많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온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유가족의 의견이라고 생각해 유가족들이 느낀 많은 문제점을 직접 듣고자 만남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대책위 대표단은 당초 예정된 이날 오후 3시보다 늦은 3시45분께 청와대에 도착해 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으며 잠시 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면담결과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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