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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 ‘인쇄형 OLED’ 개발 성공
기존방식 보다 저렴…대형 디스플레이 디자인ㆍ기술발전 기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인쇄형 유기발광다이오드(Printed Organic Light-Emitting Diodes)’ 기술이 독일 머크에서 개발됐다. 상용화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디스플레 분야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인쇄형 유기전자 분야를 5년 간 집중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연구사업은 용액형태로 기능성 유기소재를 넓은 면적에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였다.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가 500만유로를 투입, 하이델베르크 이노베이션랩에서 진행됐다.

머크가 연구 컨소시엄을 주도했고 바스프, 칼스루에공대, 오스람, 필립스, 브라운슈바이크공대, 다름슈타트기술대학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그라비어(gravure)ㆍ잉크젯ㆍ슬롯다이(slot die) 코팅 등의 인쇄공정 개발건으로, 소재 이용률이 기존 진공증착 공정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OLED나 유기태양전지(OPV)를 더욱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점도가 낮은 용액을 이용해 OLED 소재층을 100나노미터(㎚) 이하의 균일한 박막으로 만드는 기술도 개발됐다. 이는 OLED 전체를 인쇄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투명 OLED 생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국머크는 소개했다.

연구컨소시엄은 이밖에 전통적인 그라비어인쇄와 슬롯다이 코팅을 이용해 유효면적 10㎠및 27㎠에 균일하게 코팅된 OLED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한국머크 측은 “기존 공정을 대체한 인쇄형 OLED 기술이 개발돼 디스플레이 기술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유기태양전지OPV나 고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sDSC)와 같은 다른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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