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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의 폐면역이야기(2)] 풍요가 가져다 준 대재앙, 스트레스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인간의 삶이 점점 풍요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주위 환경을 둘러보면 풍요로운 경제력에 비례해 사람들의 인식은 각박해지고 있다.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여유도 줄어들면서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점차 생존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는 스트레스가 가중된 환경을 만들어 냈다.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스트레스 쓰나미는 현대인들을 짓누르고 파괴하고 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활력이 되기도 한다. 기쁨도 즐거움도 하나의 스트레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시발점이자 근원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숨을 넘어가게 하거나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게 할 정도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이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각자의 방법을 찾아서 지니고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인체의 자율신경계를 손상시킨다.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인체를 조절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조절신경계다. 따라서 자율신경계는 항상 적절한 조절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쉽게 자율신경계의 조절력을 상실시켜 버린다.

자율신경의 조절력이 상실된 상태를 의학적으로는 ‘자율신경 실조증’이라 부른다. 이 상태가 되면 가장 먼저 감정이 불안정해지게 된다. 육체적으로는 자율신경계의 큰 지배를 받는 심폐와 혈류 순환계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각 장부와 기관에 악 영향을 끼쳐 종국에는 질병의 늪 속에 빠지게 만든다.

일시적인 자율신경 실조현상은 공포, 분노 등과 같은 상황 속에서 쉽게 나타난다. 보통 화가 나면 감정이 격해지고 심폐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전신에 피가 거꾸로 솟구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일시적 자율신경 실조 현상이다.

알레르기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만성기관지염 환자들이 스트레스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무력해지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일시적 실조는 상황이 해결 되면 자율신경의 조절력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큰 스트레스가 연이어 반복적, 지속적으로 온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일시적 자율신경 실조가 아니라 아예 자율신경 자체의 조절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상실돼버리는 무서운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자율신경 실조 상황에 빠지게 되면 폐질환이(천식. COPD,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천식치료에서 스트레스를 다스려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법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현대문명이 가져다 준 풍요의 어두운 그림자다. 그 어두운 그림자로 인해 발병한 천식 등 각종 질병은 현대문명이 가져다 준 재앙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환경오염에 대해 살펴보겠다.

<도움말 : 프리허그한의원 잠실점 한의사 박건>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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