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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2.0시대, 이제 데이터로 승부한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편의점도 빅데이터 시대다. 점포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 점포별로 상품 구성과 매장 진열, 매장 운영방식을 최적화 한다. 같은 지역이라도 어떤 편의점에는 아침대용식이 많냐면, 다른 편의점에는 가공식품의 진열 비율이 높다.

최근,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편의점이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9월부터 ‘점포분석 보고서’를 통해 각 점포에게 점포별 맞춤 운영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점포분석 보고서는 ▷전월 매출 현황 ▷요일ㆍ시간대별 매출분석 ▷상품별 매출분석 ▷멤버십 고객분석으로 구성, 매월 점포 운영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점포 매출 분석 결과 서울 용산 주택가의 ‘CU한강로벽산점’에서 최근 가공식품과 식재료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 방문 고객수가 높은 저녁시간대를 중심으로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를 도입했다. 해당 점포는 베이커리 도입 한 달만에 일매출이 10% 상승하며 데이터 분석의 덕을 톡톡히 봤다. 


또한 CU는 기존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정발주량이 자동적으로 계산되는 권장발주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판매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폐기량 또한 줄어 일석이조다.

CU 이용상 마케팅본부장은 “편의점은 대형마트, 슈파마켓와는 달리 고객층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눈이 중요하다”며 “최근 편의점은 점포마다 판매 데이터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나감으로써 고객 편의를 돕고 점포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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