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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훈 박사의 이명 지침서(9)] 젊은 층이 겪는 이명과 난청, 심각성 깨달아야

흔히 알고 있는 노인성 난청과 다르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난청 환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난청과 함께 이명증상 역시 젊은 층에게 쉽게 나타나고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의 지침을 통해 난청과 이명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난청은 지나친 소음이나 스트레스 등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85데시벨(dB) 이상의 소리에 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하지만 젊은 층들은 이미 높은 볼륨에 익숙해 있는 상태다.

특히 고음질 음원은 청력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같은 볼륨에서도 더 강한 음량과 음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난청과 함께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 이명이다. 이명은 외부의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기차소리 매미소리 바람소리 쇠소리 등이 들리는 증상이다.

이러한 이명과 난청증상을 겪고 있는 젊은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못 느끼면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주로 방치하는 성향이 크다.

이명과 고도의 난청이 순간적으로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 즉,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인데도 이 또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청력을 현격히 떨어트리고 손실되는 상황도 만들 수 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문 원장은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로감과 무기력증, 수면장애, 편두통, 안구건조 등이 나타난다면 이명과 난청증상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고 치료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청력이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돌발성 난청이나 서서히 들리지 않는 난청증상과 함께 심한 이명증상을 겪고 나서야 내원하여 치료에 임하는 환자들이 상당수이다”며 “증상이 나타날 때 초기에 치료해야 보다 빠른 회복을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방에서는 인체를 종합적이고 유기체적으로 파악하여 귀와 내부 장기의 상관성으로 근본적인 신체의 원인을 분석해내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난청과 이명을 치료한다.

난청과 이명의 근본적 원인을 한방에서는 몸속 신장(신腎)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문 원장은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저장하는데 오장육부가 몹시 허약한 사람은 신장이 건강하지 못하고 귀와 연결된 뇌수의 부족으로 이어져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약한 장기를 치료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그 원인과 증상을 없애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주목적이다.”고 말했다.

신장의 정기와 인체 면역 기능을 도와주고머리와 귀로 올라가는 혈행을 돕게 하는 한약으로 인체의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다.

또한 침과 약침요법으로 귀의 경락을 자극해 순환을 촉진하고 귀의 청신경 등을 안정시켜주는 방법 등으로 혈행을 촉진하여 보다 빠른 치료를 할수 있다고 한다.

오장육부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시끄러운 환경적 요인에 노출될 때 쉽게 난청과 이명이 찾아오고 잘 개선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청각 세포 신경은 일단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이명과 난청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는 게 중요하고 치료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괴로운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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