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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뒤에 선 백업 가수들의 빛과 그림자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백업 가수는 스타와 함께 무대 위에서 수많은 명곡들을 함께 부르며 스타를 빛낸다. 그러나 대중은 백업 가수의 목소리를 들어도 그들의 이름과 인생을 기억하지 못한다. 올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영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20 Feet From Stardom)’은 백업 가수들의 알려지지 않은 삶과 재능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다음 달 15일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이 국내 개봉된다. 이 영화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롤링스톤스, 스팅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뒤에서 목소리만으로 관중들을 매혹시켰던 백업 가수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487만 달러(약 52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세계적인 흥행 음악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2011)’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전미 비평가 협회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달린 러브, 메리 클레이튼, 리사 피셔, 주디스 힐 등 백업 가수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그들을 ‘마스터(Master)’라고 부르며 고마움과 존경을 드러내는 스타들의 진솔한 인터뷰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들이 함께했던 화려한 공연 영상 또한 볼거리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는 각각 “생생하지만 치명적인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이 영화는 팝음악의 역사를 다시 써간다”, “인상적이고 매혹적”이라고 호평했다. 미국의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 또한 “완벽 그 자체! 영화를 보는 도중에 기립박수 치는 것을 참아보려고 노력해야 할 만큼 가슴 뛰는 다큐멘터리”라고 극찬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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