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오후 방송된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재기에 성공한 차정우(주상욱 분)가 전처 나애라(이민정 분)와 재결합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우는 작은 사무실에서 게임을 만들기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더불어 나애라의 구박과 관심이 이어졌다. 결국 차정우의 JW소프트는 나애라는 물론 왕지현(임지은 분)과 감정원(최철호 분)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차정우는 나애라에세 반지를 내밀며 다시 프러포즈를 시도했다. 하지만 나애라는 이를 거절하는가 싶더니 곧 “두 번째 결혼도 당신과 하고 싶다”며 “차정우, 나와 결혼해 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에 차정우는 반지를 껴주며 나애라와 키스를 나눴다.
결국 두 사람은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진심을 확인하게 됐다. 이들은 그간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에 맞춰 어긋나고 질투하기를 반복해왔다. 차정우와 나애라는 사랑의 감정을 다시 서로에게 꺼내 보이며 진심으로 소망했던 러브하우스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 아울러 이들은 밑바닥의 상황에서 재기하는 과정을 함께 하며 지난 첫 번째 결혼 생활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주변 인물들 역시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갔다. 국승현(서강준 분)과 국여진(김규리 분) 남매는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됐고, 강민영(황보라 분)은 나수철(김용의 분)의 부모님께 싹싹한 모습으로 점수를 땄다. 왕지현과 감정원은 차정우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길요한(엘 분) 역시 차정우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며 여전히 그의 곁을 지켰다.
차정우는 나애라를 다시 찾았을 뿐만아니라 위기에 놓였을 때 자기를 도울 진정한 친구들도 얻었다. 그는 나애라와 두 번째 사랑을 통해 더욱 감동적인 결합을 했을 뿐 아니라 사업에서도 두 번째 도전으로 더욱 굳건한 입지를 가지게 됐다. 비록 한번은 쓰러졌을지라도 물러서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며 드라마는 끝을 맺었다.
또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에 맞게 극 말미에는 주상욱과 이민정이 아이의 이름을 고르며 실명을 거론해 또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심지어 이민정은 ‘상욱’이라는 아이 이름에 ‘실장님’ 정도는 할 거 같다는 극과 현실을 오가는 개그코드로 재미를 더했다.
비록 9%대의 시청률에 머물며 종영했지만, 배우들의 코믹연기와 감정연기 등을 통한 ‘재발견’을 남기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 오는 5월 5일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주연의 ‘트라이앵글’이 첫 방송된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