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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부론,도덕경,마음…올재 클래식스 열 번째 시리즈 출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노자의 ‘도덕경’,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 ‘올재 클래식스’ 열 번째 시리즈(38~41권)로 출간됐다

‘국부론’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 상징되는 독보적인 사회과학 고전이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저자 애덤 스미스(1723~1790)는 전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지식과 논거로 영국 고전주의 정치경제학의 체계를 세웠다. 고(故) 최임환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만 5년간의 번역 작업을 거쳐 1970년 ‘국부론’을 국내 최초로 완역했다. 이번에 올재에서 펴낸 역본은 그의 제자인 이재은 경기대 교수가 보완한 것이다.

‘도덕경’은 도가(道家)의 지혜를 갈무리한 가장 오래된 경전 중 하나로 노자(老子)가 남긴 81장, 5000자의 함축적 시어(詩語)를 통해 세상 만물의 진리를 통찰한다. 도가 철학을 연구하며 다양한 번역서와 연구서를 펴냈던 동양철학자 이석명 씨가 왕필과 하상공 주(註) 등 고금의 주석들과 백서본, 곽점본 등 여러 ‘도덕경’ 판본들을 비교 분석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다.


‘마음(こころ)’은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메이지(明治) 시대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1867~1916)의 대표작이다. 소세키는 일본 근대문학을 정립해 ‘국민작가’로 일컬어지는 문학가로 ‘도련님’ ‘산시로’ ‘그 후’ 등 20세기 초 일본인의 삶과 불안한 자아를 깊은 통찰력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주로 썼다. 올해로 연재 및 발간 100주년을 맞은 이 작품은 일본 근대문학의 최대 정전이자 소세키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소세키 특유의 인간 심리 묘사는 근대 일본의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참고 자료이기도 하다.

한편,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가 ‘지혜 나눔’의 뜻으로 매분기 4권씩 선보이는 ‘올재 클래식스’는 각 권 5000권 씩 발행돼 4000권은 일반 독자에게 권당 2900원에 한정판매되며 나머지 1000권은 시골 공공도서관, 벽지 학교, 군부대, 복지시설, 교정기관 등에 기증된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의 기업이 제작 소요 비용 상당액을 후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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