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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최초신고 학생 시신 발견에 또 침통…단원고 3학년 눈물의 등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24일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고통스런 소식만 전해져왔다.

잇단 수색작업에도 이렇다할 소득이 없었던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사망자만 추가됐다. 특히 이날 수습된 사망자는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최초 신고를 했던 단원고 학생인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생의 신고에 재빨리 대응만 했어도 그를 비롯해 훨씬 많은 실종자들이 구조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현재 공식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59명이다.

상황은 점점 비관적이지만, 수색작업은 멈출 수 없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과 육ㆍ해ㆍ공군 및 해경, 소방헬기 등 항공기 34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가 이날로 끝남에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에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합류한다. 합동구조팀은 특히 이날 학생들이 대거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중앙 객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망자는 오전 10시 현재 159명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슬픔에 빠진 안산은 희생자들을 위한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후배들을 눈물 속에 떠나보낸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등교를 재개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한 손에 국화꽃을 들고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제단 앞에서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가며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날까지 안치된 단원고 교사와 학생의 영정과 위패는 총 48위이며 이날 14건의 장례식이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위패가 자리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9시 분향소 개소 이후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모두 1만3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임시분향소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단원고등학교. 1주일여 만에 학교를 찾는 단원고 학생들은 대부분 말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교정으로 들어섰다.

교문엔 실종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쪽지글이 형형색색 붙어있고 그 앞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사실상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모신용협동조합 등 부당대출 의혹 금융사에 대해 조만간 특별 검사에 들어간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세모신협을 포함해 일부 문제 소지가 있는 금융사에 대해 조만간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진도=김재현 이지웅ㆍ목포=서지혜ㆍ안산=민상식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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