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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알바생 76% “알바생 신분 개의치 않는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취업을 했어야 할 30대의 대다수 알바생이 알바생이란 신분에 대해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ㆍwww.alba.co.kr)이 만 20세 이상 구직자 1453명을 대상으로 ‘알바 고충과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대 알바생만의 차별적인 알바행태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알바생 신분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30대 76.5%가 ‘신경 쓰지 않는다.’ ‘숨길 필요 없다’고 답해 본인의 알바 활동에 대해 당당함을 보였다.

또한, 조사 결과 연령대가 낮을 수록 알바생 신분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92.8%, 20대 93.7%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알바신분에 대해 거리낌없이 떳떳함을 밝혔다.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반면 30대 이상 고 연령대로 갈 수록 ‘주변 눈초리가 신경 쓰인다’는 답변이 30대 23.5%, 40대 44.7%, 50대 40%로 높게 나타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30대 이상 고 연령대에게 알바생 신분이 다소 부담스럽게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30대 대부분이 ‘취업이 안돼서’(38.7%), ‘취업준비 기간 동안 단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28.2%)로 답했다. 또한 언제까지 알바를 계속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취업이 되면 바로 그만 둘 예정’이라는 답변이 29.8%로 가장 높았다. 이를 통해 30대 알바생 대부분이 취업 및 및 이직 준비 기간 동안 알바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취업준비 기간 동안 단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20대(19%), 40대(37.2%)에서도 높게 나타나 알바가 취업준비기간의 생활비 마련의 필수코스로 여겨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0대 알바생의 심리적 스트레스 주요 원인은 정규직과의 ‘이질감’과 나이로 인한 ‘서러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알바생에게 알바 중 스트레스를 받았던 순간을 물어본 결과 1위 ‘정규직만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때’(32.7%), 2위 ‘직급을 가진 또래를 봤을 때’(20.4%)로 답했다. 이로 30대 알바생 대부분이 미취업 상태에서 겪는 상대적 박탈감이 알바 중 스트레스로 크게 자리잡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3위 ‘나이를 거들먹거리며 무시할 때’(16.7%), 4위 ‘정규직간 끼리끼리 문화가 있을 때’(16%), 5위 ‘어린 친구가 알바생이라고 막 대할 때’(14.2%) 순으로 답했다.

한편 연령대별로 알바 선택 시 고려사항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및 육아로 시간활용이 제한적인 20대와 40대는 최우선 순위로 ‘근무시간 및 기간’을 꼽은 반면, 미취업 상태이거나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30대, 50대는 ‘급여’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았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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