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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회복에는 ‘마늘주사’가 좋다고?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건설회사 영업부에 근무하는 김 과장(38)은 전날 회식에서 과음을 하고 숙취가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의 피부과클리닉을 찾아 ‘숙취해소 주사’를 맞았다. 고3 수험생인 박 모군(18)도 요즘 집중력도 떨어지고, 계속 피곤한 증상이 나타나 엄마를 졸라 동네 의원에 가서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수험생주사’를 맞았다.

최근 대한민국은 ‘혈관을 통한 영양치료’ 즉, ‘링거주사’ 가 열병처럼 번지고있다. 링거는 예전에는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영양상태가 안좋을때 ‘기력회복’ 차원에서 맞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미용과, 숙취해소, 정력증강 등 다양한 목적으로 나타나고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이미 10여년 전부터 ‘Tenteki 10’ (Tenteki는 일본어로 ‘링거‘를 뜻함)이라고 해서 10 분안에 간편하게 맞는 링거주사치료( 혈관주사치료)가 유행하고 있다. 


▶ 고용량 비타민 C 주사 (면역력 증강)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빠르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다. 혈관을 통해 비타민C 5000-10000mg을 주사하면, 같은 양을 경구로 투여했을 때 보다 혈중농도가 10-50%이상 높아지므로 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빠른 효과를 보인다. 주로 만성피로, 급성감염성질환, 암의 보조치료로 사용한다.

▶마이어스 칵테일주사

존 마이어 라는 미국 의사가 수액에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섞어서 혈관으로 주입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치료하면서 시작된 치료법이다. 마이어가 쓰던 치료 프로토콜을 ‘마이어 칵테일’이라 하고 요즘 혈관영양치료의 효시로 볼 수 있다. 칵테일에는 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B 계열, 마그네슘, 칼슘 등의 미네럴이 증상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혼합되어있다. 주로 만성피로, 알레르기, 천식, 두통, 관절통증, 반복되는 감기, 우울증에 효과적이다.

▶마늘주사 (피로회복)

항간에 귀족주사, 보혈주사라고도 불리우며 그 정체는 비타민 B1이다. 비타민 B1을 주사하면 코에서 잠시 마늘냄새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마늘주사로 불리운다. 주로 피로회복, 체력증진, 스테미너 증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글루타치온 (간해독, 피부미백)


간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아미노산으로 매우 강력한 간 해독물질이다. 글루타치온은 오래 전 부터 약물중독, 중금속 중독, 손상된 간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간해독 능력, 항산화력 뿐 만아니라, 피부미백효과, 콜라겐생성 촉진에 의한 피부탄력 개선 효과가 밝혀지면서 ‘백옥주사’, ‘비욘세주사’, ‘아이유주사’ 등으로 이름 지어져 유행하고 있다.

▶알파-리포산 (항산화, 체중감량)

알파 리포산은 몸에서 소량 생산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손상을 억제해준다. 알파 리포산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저하게 생산량이 줄어들어 노화 및 질병의 원인이 된다. 알파 리포산을 주사하면 항산화효과, 체중감량효과, 에너지보급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체중감량효과에 대해 재조명 되면서 ‘신데렐라주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니움주사 (갑상선 호르몬, 암치료)

셀레니움은 토양에 포함된 미량원소로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셀레니움의 효과로는 중금속 해독, 갑상선염을 예방하고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암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암치료의 보조제로 많이 사용된다.

▶태반주사 (재생, 간해독)

인태반을 가수분해해서 그 안에 각종 아미노산과 성장인자, 영양소를 추출 농축한 주사이다. 태반 안에 들어있는 각종 성장인자와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상처치유촉진, 탈모개선, 간기능 개선, 항염효과, 관절염개선 효과 등이 알려져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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