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침몰하는 세월호에 가장 먼저 다가간 해경 구조선에 기관장과 기관부원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은 이 해경 함정에 타지 않고 이후 다가온 다음 구조선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검ㆍ경 합동수사본부는 23일 “최초의 구조선에 7명의 기관부원만 탔으며 선장은 이 배에 타지 않고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의 조사결과 사고 당시 기관장은 조타실에서 선박 밖으로 이동했으며 기관부원들은 3층으로 옮겨갔으며, 이후 최초로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한 해경정에 기관장을 포함한 기관부원 7명만이 올랐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탈출한 15명의 승무원 중 이들 7명이 가장 먼저 이 해경정에 올라 사고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조타실에 있던 나머지 승무원들도 이후에 도착한 해경정을 타고 승객들을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세월호에서 빠져나왔다.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선에 탄 것으로 알려졌던 선장은 실제로 이후 도착한 다른 해경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선장이 첫 구조선에는 타지 않았지만 이후에 바로 도착한 어선이 아닌 해경배를 타고 나왔으므로 ‘오십보 백보’ 아니겠느냐”며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또한, 해경 대원이 사고 직후 세월호에 올라 펼친 구명벌에 승무원들이 타지 않았으며 다른 승객들이 올랐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