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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韓ㆍ中 수도 더비’서 베이징 꺾고 16강 진출
[헤럴드생생뉴스] FC서울이 한국과 중국의 수도에 연고지를 둔 구단간의 맞대결에서 베이징 궈안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FC서울은 2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베이징을 2-1로 이겼다. 중앙 미드필더 강승조와 신예 공격수 윤주태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승점 11(3승 2무 1패)로 F조 1위를 확정해 조 2위까지 주는 16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울은 다음달 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16강 원정 1차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시즌 초반에 쓰다가 최근 구사하지 않은 3-4-3 스리백 전형을 들고 나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한 신예 윤주태가 최전방에 섰으며 윤일록과 에스쿠데로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다. 좌우 윙백은 김치우와 차두리, 중앙 미드필더는 강승조와 고명진이 맡았다. 김진규, 오스마르, 김주영은 센터백으로 나섰고 골키퍼로는 김용대가 출전했다.

베이징은 공격수 조프리 게론와 마두부치 우타카를 앞세워 초반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서울은 중앙 수비수와 김용대의 선방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4분 에스쿠데로의 하프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3분에는 고명진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때린 대포알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다시 막혔다.

기선을 제압하는 골은 전반 막바지로 접어든 뒤 중앙 미드필더 강승조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43분 강승조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때린 프리킥이 원바운드로 베이징 골망에 꽂혔다.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서울은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펼친 역습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았다.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윤주태가 골문에 밀어 넣었다.

베이징은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공격을 하다 실수를 연발했고, 오히려 서울의 역습에 시달렸다.

후반 43분 베이징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위양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16강 티켓의 주인은 이미 정해진 상태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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