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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취소 결정..세월호 참사 애도 동참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이 세월호 참사 애도에 동참한다.

주최 측인 CJ E&M은 23일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이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는 의미로 올해 페스티벌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CJ E&M

안산록페스티벌은 라디오헤드, 뮤즈, 오아시스, 나인인치네일스, 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무대에 세우며, 지난 해 안산 대부도에 최초 페스티벌 전용부지를 설립하는 등 페스티벌 산업의 성장을 도모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도로확장, 주차장 확보, 잔디보호재 추가설치, 관객편의시설설치 등 페스티벌 전용부지 인프라 구축에만 수십 억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헤드라이너를 포함한 10여 팀의 해외 라인업과 30여 팀의 국내 라인업을 이미 섭외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개최지인 안산시가 이번 세월호 참사로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이라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됐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국가적 슬픔 속에 페스티벌을 개최해 즐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더불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됐다. 페스티벌 특성상 한 해를 쉰다는 것은 페스티벌 브랜드에 큰 타격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손실에 비할 수 없는 국민적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측은 “이미 섭외된 국내외 아티스트들도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동감해 주신 덕분에 어렵게 취소를 결정할 수 있었다. 또 매년 페스티벌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안산시민들의 슬픔에 동참할 것을 전했다.

더불어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측은 “아직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겠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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