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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보유 땅 40여만㎡ 1930억에 매각…빚 줄였다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가, 지자체 등이 매수한 토지의 대금채권 등 자산을 매각해 193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ABS 발행대상 채권은 국가ㆍ지자체ㆍ교육청 등이 청사 신축을 위해 매입ㆍ사용 중인 토지, 그리고 민간건설사가 토지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서를 제출하고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건축해 분양한 토지 등 총 40만4371.2㎡(17필지)의 대금채권(발행규모 1930억원)이다. 


LH는 이번 ABS 발행이 신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 채권자산의 매각처리(BOOK-OFF)가 가능해 부채로 계상되지 않아 실질적인 ‘빚 줄이기’가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ABS는 한국기업평가 등 전문신용평가회사에서 최고신용등급(AAA)을 받았고, 만기구조 역시 최단 6개월에서 최장 45개월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투자자 선택의 폭이 크다는 평가다.


금리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채권 수준으로 시장의 호응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발행주관사인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은 이를 전액인수해 모두 현금화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ABS 발행대상 자산은 회수가능성이 확실하고 토지매수자의 부도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자산유동화회사(SPC)를 통한 완전매각이 가능한 점에 착안했다”며 “이에 ABS 발행을 통한 매각구조를 개발했고, 이는 자금조달과 부채감축이 동시에 가능한 획기적인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부채감축이 가능한 자산매각방식을 개발함으로서 부채감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H는 지난해 토지ㆍ주택 등 보유자산 22조1000억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이는 2012년 대비 30%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작년 초 설정한 보유자산 판매목표(20조4000억원)대비 108.3% 늘어난 수치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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