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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과천센터 화재로 이틀째 삼성카드 장애 ‘불편’
[헤럴드생생뉴스]삼성SDS의 과천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서비스 불통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ICT 과천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1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서비스에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삼성카드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결제와 홈페이지 서비스가 이용이 안되며, 새마을금고, 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의 제휴 체크 카드 이용도 안돼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PC 홈페이지와 모바일 창구에서의 서비스 이용이 대부분 불가능한 상황이다.

20일 오후 12시 20분 경 삼성그룹의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삼성 SDS 과천센터 4층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7시간만에 진화됐다. 불은 외벽을 타고 10층짜리 건물 옥상까지 번져 외벽 1592㎡와 10층 사무실 일부 등 모두 2700㎡를 태웠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 외벽에 설치된 비상발전기에서 배기가스를 빼내는 연통에서 과열돼 화제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ICT 과천센터는 주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데이터를 보관·관리하는 곳으로 삼성SDS는 데이터 유실 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삼성카드 서버 등을 차단하고, 보관된 데이터를 수원센터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 전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는 금융 관련 서버는 대개 메인 센터 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백업 센터를 별도로 두고 메인 센터에서 사고 발생 시 백업센터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한 법인데, 어째서 백업 시스템이 곧바로 작동하지 않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삼성SDS는 이에 대해 “백업망이 있지만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백업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카드 결제 등 정보가 소실돼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서버를 임시 차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나서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될 수는 있지만 금융사 같은 경우 이렇게 하루 종일 서비스가 중단되면 손실이 크다”면서 “바로 정상화가 안되는 것은 데이터 이전 외의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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