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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도 UHD 시대 열리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스마트폰으로도 초고화질(UHD) TV와 동영상을 즐기는 시대가 빠르면 내년부터 열릴 전망이다.

2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면을 가진 4K(해상도 3840×2160)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내년에만 2580만대 가량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AP(중앙처리장치)의 한계와 디스플레이 가격 등으로 UHD 스마트폰이 시판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기술 발전 속도로 봤을 때 내년에 나올 신제품들은 대거 U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의미다.

SA는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940만대)과 북미(720만대), 서유럽(540만대) 등에서 많이 팔릴 것이라며, 세계 판매량 역시 매년 늘어나 오는 2017년에는 1억대를, 2018년에는 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및 휴대전화 판매량이 연간 약 20억 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고가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1~2년 내 UHD가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한편 올해 선보인 고급 스마트폰의 경우 풀HD(FHD, 1920×1080)와 2K QHD(2560×1440)가 대부분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QHD 스마트폰이 올해 세계적으로 410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S5는 풀HD급, 대만 HTC의 신제품은 QHD급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조만간 출시 예정인 팬택과 LG전자 신제품에도 QHD 화면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QHD 스마트폰의 경우, AP 처리 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0인치 4K UHD TV는 화면 밀도가 110ppi(인치당 화소수)이지만 6인치 스마트폰에 4K UHD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화면 밀도가 734ppi까지 올라가야 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 화질이 점차 좋아지면 영화 등 고화질 동영상과 고사양 모바일 게임 등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UHD급 화질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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