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TV ‘비하인드 더 라벨’은 21일 오후 2시와 9시에 ‘안나수이’ 편을 방송한다.
경쾌하고 즐겁다. 재치있고 기발하다. 빈티지와 로큰롤의 절묘한 조화에 안나수이에겐 ‘정신 나간 스타일’, ‘로큰롤 스타일의 여왕’, ‘뉴욕 패션의 여자 마법사’라는 수사가 따라다닌다.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안나수이의 초기 패션은 로큰롤에서 출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큐어’의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받는다는 안나수이의 쇼는 굉음을 연발하는 록 콘서트를 연상케 한다. ‘그런지 룩’을 하이 패션 세계로 편입시킨 주역인 안나수이는 데뷔 이래로 여성 패션을 선도해나갔다. 매장 곳곳을 물들이고, 패션ㆍ뷰티 아이템에 담겨있는 보랏빛깔은 로큰롤에 로맨틱함을 가미해 전 세계 여성들을 꿈속으로 이끌었다. 톱모델 나오미 캠벨은 “안나수이의 스타일은 펑키하고 젊고 섹시하며 우아하기까지 하다”고 극찬한다.
“디자이너는 누구나 자신만의 전성기가 있다”지만 안나수이는 여전히 전성기를 살고 있다. 패션도시 뉴욕이 아닌 자동차 도시 미시간에서 성장해 뉴욕 패션의 주류가 된 그는 30여 개의 나라에 50개의 부티크와 69개의 액세서리 단독 매장, 화장품과 향수부터 데님과 스포츠웨어, 신발과 액세서리 라인에 이르기까지 2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 확장 중이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