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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日 각료 야스쿠니 참배 국제여론 도전행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0일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 대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며 국제여론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지난 12일 신도 요시타카 총무대신에 이어 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이 또 다시 일본의 과거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뱅범죄자를 합사하고 잇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며 “이는 지난 14일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약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일뿐 아니라, 국제여론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의 정치인, 특히 정부에서 일하는 각료들은 잘못된 역사인식과 역사 퇴행적 언행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주변국들과의 선린 우호관계를 심각히 훼손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루야 납치문제 담당상은 내일부터 진행되는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를 앞두고 이날 오전 참배를 강행했다.

후루야 납치문제 담당상은 참배 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당연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참배 때 ‘국무대신 후루야 게이지’라고 서명해 개인 차원이 아닌 아베 내각 각료로서 참배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공물료는 사비로 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을 고려해 이번 봄 제사 때는 참배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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