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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 대졸 부모, ‘집 안 물려주겠다’ ”
<사진설명> 대졸 고령자 가계는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대학을 졸업한 고령자 가계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주택상속 의향에 관한 탐색적 연구:고령자 가계를 중심으로’ 논문을 작성한 유승동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그리고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전공 교수 등 연구진은 “응답자의 나이와 학력은 상속 의향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으나, 흥미롭게도 대학을 졸업한 고령자 가계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령자 가계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을수록 ‘평생 벌고 다 쓰고 떠나겠다’는 자산 운영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진은 전국의 60∼84세 주택보유자 또는 그 배우자 2000명을 대상으로 상속 의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산은 상속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산이 적은 노인일 수록 이를 자녀에 물려줄 생각을 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근로소득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소득이 적을 수록 노인들이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볼 땐 주택을 물려주겠다고 응답한 가계의 비율이 59.2%,주택가액 일부를 물려주겠다고 말한 응답자는 19.5%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택상속은 주택 정책적 측면이나 노인 복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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