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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헌ㆍ류현진ㆍ온주완’ 기부부터 봉사활동까지…진도로 향하는 스타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에 스타들의 마음도 진도로 향했다.

‘초유의 인재’를 지켜보는 국내외 스타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세월호 침몰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출신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14)은 지난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니 탤벗은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같은 날 밤 배우 온주완도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국 구세군 측에 따르면 온주완은 이날 오후 9시30분께 온주완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구조를 돕는데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온주완은 자신보다 먼저 선행에 동참한 배우 송승헌을 언급하며 “승헌 형이 먼저 좋은 일을 하신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힘들 때 나누는 일이 꼬리를 물어야 된다고 생각해 전화를 드리게 됐다. 더 많이 보탬이 못 되서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에 앞서 송승헌은 19일 세월호 구조 돕기와 유족 지원을 위해 구세군에 1억 원을, 메이저리거 류현진(27, LA다저스)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로만 지켜보는 것으로도 부족했다. 스타들은 이미 진도로 발길을 돌렸다. 배우 겸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인 정동남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이특의 누나인 배우 박인영, 개그맨 김정구가 진도로 향해 구조작업과 봉사활동을 위해 두 팔을 걷고 있다. 


정동남은 이미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YTN ‘뉴스특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 자체가 워낙 큰 배라 에어포켓 지역이 의외로 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민간 다이버들은 에어포켓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끝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동남은 과거 수중파괴대(UDT) 요원으로 활동, 미국 연방교통안전국 표창을 받았으며,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에도 수색 작업에도 참여했다.

MBC 개그맨 김정구도 산업잠수 전공을 살려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김정구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잠수산업기사의 자격증과 함께 잠수 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18일 새벽에도 그는 “많은 응원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라며 “제가 출발할 당시 목포, 진도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터미널에 와있고 이곳에서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서 다이버 팀에 합류하려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인영도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 되겠다..가봐야겠습니다!! 내일 또 다시 희망을 걸어 봅니다. 날씨가 좋아라..제발!!”이라는 글을 남기며 진도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후 18일에도 “구세군 홍보부장님과 친구 2명, 매니저 오빠들 2명하고 같이 진도로 갑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라며 봉사활동에 나서며 애도의 마음을 넘어 실천으로 실종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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