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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고]단원고 희생자들..오열 속 발인
[헤럴드생생뉴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들과 학생들의 장례식이 20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5시께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2학년 4반 장진용 군의 발인식이 유족 20여명과 친구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운구차를 따라 유족과 친구들의 긴 행렬이 이어질 땐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장 군을 태운 운구차는 수원 연화장으로 출발했다.

이후 한시간 간격으로 같은 반 안준혁 군, 6반 담임 남윤철 교사, 3반 담임 김초원 교사의 장례식이 차례로 치러졌다.

남 교사는 사고 당시 배에 마지막까지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세상에 감동을 주고 떠났다. 그는 충북 청주시목련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간다.

이어서 오전 8시께 김초원 교사의 유족들은 운구차가 떠나기 전까지 ‘초원아’를목놓아 부르며 통곡했다. 김 교사는 숨진 최혜정 교사가 지난 19일 안장된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함께 안장될 예정이다.

또 동안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던 3반 전영수 양의 발인식은 오전 8시 30분께 열렸다. 전 양을 태운 운구차는 이날 모교인 단원고에 들렀다가 수원 연화장으로 향한다.

4반 김대희 학생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11시 온누리병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발인 예정이었던 박지우, 김소정, 이다운, 이혜경 등 학생 희생자 4명의 유가족은 다른 유가족들과 합동 장례식을 논의하기로 해 발인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일장례식장에는 구조된 뒤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교감의 시신도 안치돼 있으며 21일 오전 5시 발인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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