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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대학생이 촬영한 누드사진, 상하이 전시 중 철거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중국 상하이 시 당국이 스위스 대학생이 찍은 누드사진을 전시장에서 철거했다.

스위스의 로잔 미술디자인 대학에 재학 중인 사진과 학생 8명이 찍은 사진 60점은 현재 상하이의 10 꼬르소 꼬모 갤러리(Galerie 10 Corso Como)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 시 문화부는 이들 작품 중 일부가 공공 전시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철거를 지시했다. 철거된 작품들은 누드사진 연작이다.

미술전문지 아트뉴스페이퍼는 스위스 대학의 사진학과장으로 전시 진행을 맡았던 밀로 켈러 씨가 ‘비평적 시각이 더 우선된 작품’이라고 설명했으나 시 당국은 전시를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시는 오는 5월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10 꼬르소 꼬모’는 이탈리아의 패션매거진 에디터와 아트 딜러를 거친 카를라 소짜니(Carla Sozzani)가 1990년 밀라노에 처음 선보인 패션문화 복합공간이다. 

상하이의 Galerie 10 Corso Como에서 열리고 있는 스위스 대학생들의 작품전. [사진= Milo Keller]

소짜니는 자신의 예술적 경험을 살려, 패션및 디자인 매장과 함께 갤러리(화랑)도 10 꼬르소 꼬모 내에 설치해 각종 전시회와 아트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아울러 자신과 절친한 패션 크리에이터인 꼼데 갸르송(Comme des Garçons)의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Rei Kawakubo), 미국 출신의 아티스트 크리스 루스(Kris Ruhs)와 손잡고 신 개념의 패션문화 복합공간인 10 꼬르소 꼬모를 세계로 확장 중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10 꼬르소 꼬모 상하이 측은 논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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