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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상 구조함 ‘통영함’ 장비 성능 확인안돼 투입 어려워
[헤럴드생생뉴스]국방부는 18일 지난 2012년 9월에 진수한 수상구조함인 통영함(3500t급)은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군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시험운전 중인 통영함을 현시점에서는 구조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영함에 탑재돼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등의 장비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영함이 구조함인데 왜 구조현장에 투입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장비가 정상적으로 잘 탑재돼 있지만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진수한 지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탐색 및 인양에 필요한 장비 성능을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통영함은 시험운전을 거쳐 작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다.

통영함은 기존 구조함에 비해 향상된 장비인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을 구조하거나 침몰 함정의 탐색·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구조 현장에는 구조함인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이 이미 투입돼 있다”며 “이 3척에 설치돼 있는 감압 및 회복장치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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