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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리포트> 세포활용 질병억제 연구 매진…의료 선진화 기여
광주과학기술원 세포다이나믹스연구센터
“비가 오려나, 무릎이 쑤시네.”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비가 내릴 무렵이면 심심치 않게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80%가 겪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의 접합 부분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 고통과 염증이 수반되는 질병이다. 광주과학기술원 세포다이나믹스연구센터(센터장 전장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었던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을 밝혀내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히프투알파(HIF-2α) 유전자가 연골세포에서 연골퇴행을 유발하는 다양한 인자들의 활성을 조절하여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기초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Nature Medicine과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Cell에 실리면서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2011년 기초연구 우수성과 인증식 및 특별전시회에서 ‘기초연구 우수성과’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전장수 센터장을 비롯한 세포생물학 전문가와 80여명의 관련 분야 연구원들의 끈질긴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포의 역동적 생명현상을 풀기 위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돼 2007년에 설립된 연구센터는 세포 인식, 부착, 발달, 형태유지 등과 같은 세포의 역동적 활동 연구를 통해 세포 다이나믹스와 연관된 질병 억제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3개의 총괄과제로 구성된 이번 사업 중 현재 3단계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1, 2단계 성과를 기초로 인자들의 생체기능과 인자들에 대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센터는 세계적인 세포학자 및 연구원을 양성하기 위해 첨단시설 구축 등으로 연구 환경 최적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세포 다이나믹스 연구 분야에서 약 300여명의 석·박사를 배출하는 등 생명과학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젊은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전장수 센터장은 “선진적 핵심기술의 통합적 응용을 통한 세포연구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선진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건강문제가 해결해야 할 사회적 현안이 된 만큼 퇴행성관절염 등 만성적인 질병 치료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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