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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음료업계, 바쁜 현대인 겨냥 ‘스낵 컬처 마케팅’ 주목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스낵컬처(Snack Culture)’가 부각되고 있는 데 식음료 업계도 이를 활용한 펀(FUN)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스낵컬처란 과자를 먹듯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진행한 만우절 이벤트 현장을 담은 영상도 주목을 받았다. 이 이벤트는 만우절을 맞아 롯데리아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멘트’를 외치면 햄버거를 공짜로 주는 프로모션으로, 특히 해외 유명 영화 캐릭터 가면을 착용해 롯데리아의 만우절 이벤트에 참가한 한 참가자의 31초짜리 영상은 30만건 이상의 영상 조횟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죠스떡볶이는 지난 해 SNS 시트콤 ‘매콤한 인생’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죠스떡볶이 매장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5분 내외의 가벼운 시트콤으로 제작했는데, 시트콤 방영 이후 공식 페이스북 팬 수가 56%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소비자들이 직접 불닭볶음면 시식 장면을 촬영한 영상 콘텐츠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특히 지난 2월 유튜브를 통해 한 영국인 남성이 친구들과 함께 ‘불닭볶음면’을 맛 본 영국인들의 반응을 촬영한 5분 분량의 영상인 ‘영국남자 불닭볶음면 도전’ 영상은 조회수 16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현대약품의 비타민 음료 브랜드 ‘프링클’은 최근 ‘젊음은 직진’이라는 브랜드 컨셉을 반영한 ‘행군녀 영상’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3분 33초 길이의 이 짧은 영상은 현재 군복무 중인 남자친구를 둔 여학생이 22㎞를 걸어 남자친구가 근무하는 부대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리얼 무비 컨셉으로 SNS 상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최근 공개된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어 총 38개의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에서 소개됐고, 페이스북 유저들 사이에서 6000건 이상의 공유와 10만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SNS를 통해 확산되어 인기를 끌었다.

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팀장은 “빠르고 간편한 것을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할 때, 짧은 시간에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스낵컬처형 콘텐츠로 브랜드 컨셉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공감할만한 재미있고 감동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주요 타겟인 젊은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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