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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반가사유상/배우식 지음/천년의시작=배우식 시조시인이 시조집 ‘인삼반가사유상’을 출간했다. 저자는 지난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시조를 쓰기 시작했다. 저자가 2005년에 출간한 시집 ‘그의 몸에 환하게 불을 켜고 싶다’에 수록된 시 ‘북어’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시조집에는 ‘연꽃우체통’ ‘도라지꽃 편지’ ‘감꽃아버지’ ‘억새’ 등 79편의 시조가 실려있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시인은 등단 이후 지금까지 줄곧 그 누구보다도 우리말과 가락에 대한 깊은 탐색을 통해, 그리고 시조만의 고유한 이미지와 상상력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시조 시단에서 단연 눈에 띄는 탁월한 시편들을 써 왔다”며 “스스로에게도 매우 중요한 기념비가 될 이번 시조집은 근자 우리 정형 시단의 최대 수확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불량제약회사/벤 골드에이커 지음, 안형식ㆍ권민 옮김/공존=거대 제약회사들의 의약 연구 자료 은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 ‘불량 제약회사’가 출간됐다. 저자인 영국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겸 유행병학자 벤 골드에이커는 제약회사가 의사와 손잡고 벌이는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대신, 제약회사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을 어떤 식으로 기만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어떤 해를 입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는 타미플루 외에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주요 의약품들의 사례가 수없이 등장한다. 저자는 의약품이나 의학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평이한 문장으로 풀어서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TED 강연 과학 분야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한 강사로도 유명한 저자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비판적 어조를 문장에 녹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북한 현대사/김성보ㆍ기광서ㆍ이신철 지음/웅진지식하우스=지난 2004년 출간돼 가장 믿을 만한 ‘북한 교과서’로 사랑받았던 ‘북한 현대사’가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소수의 전문가들만 접할 수 있었던 북한 정보를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북한 통사로 시시각각 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믿을만한 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 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국과 주체사상 등 북한 현대사의 시작부터 고난의 행군, 개성공단 건립과 금강산 관광, 김정은 집권에 이르는 북한의 최신 동향까지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300여 장이 넘는 사진과 그림 자료, 흥미로운 읽을거리들은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풍부하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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