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모바일 최적화를 위해 여러 개의 다른 기능을 가진 독립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분화될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앱인 페이스북을 과감하게 기능별 독립 앱으로 쪼개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조차 달지 않을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2011년에는 ‘페이스북 메신저’, 올해 초에는 ‘페이퍼’ 등 기존 모바일 페이스북 앱과는 다른 앱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을 사들이며 최근 앱 시장의 공룡으로 떠올랐다.

페이스북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뉴욕타임스는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최소화 하면서도 모바일 시장의 특성을 살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미국인들은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 가운데 5분의 1가량을 페이스북 사용에 할애할 정도로 페이스북은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했지만 스마트폰의 작은 스크린과 터치 상의 어려움 때문에 앱 하나가 다양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저커버그도 “메신저, 뉴스 읽기 등 한가지 기능에만 집중하는 앱이 모바일상에서는 더 잘 통한다”고 강조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