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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침몰> 세월호 구조 중인데 유머포럼, 예술세미나 여는 의원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세월호 침몰사고로 사망자가 속출하며 온 나라가 애도 분위기에 빠진 상황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유머콘텐츠를 공유하는 포럼이나 예술을 논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뜩이나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에 민의를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행사나 준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국회사무처와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실과 사단법인 H2O품앗이운동본부는 오는 21일과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유머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유머포럼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주간행사로 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머아카데미다. 강사를 초청해 웃음에 대한 필요성, 웃음을 주는 주변의 이야기들에 대해 강의하는 방식이다.

지난 14일에는 코미디언이 초빙됐고 돌아오는 행사에는 성악가가 찾을 예정이다. H2O품앗이운동본부 관계자는 “국회라고 하면 논쟁이 주로 벌어지고 딱딱한 분위기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취지로 국회에서 유머에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대표로 있는 전 의원은 장소 제공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실도 주간행사로 오는 21일과 28일에 ‘창조경제와 예술’이라는 연수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G20정상회의국민지원단이 G20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한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실시 중인 GPC(G20 Pioneer Class) 최고위CEO과정이다. 유 의원은 G20정상회의국민지원단의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인문학과 문화예술 분야를 결합해 예술적 창조경영인이 될 수 있는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사 취지라고 유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초청되는 인사로는 오케스트라 단원, 교수, 마술사 등이다.

반면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은 각각 오는 23일과 30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전면 보류한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민석 의원도 23일 준비했던 어보 반환 토크콘서트를 취소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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