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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이 4.19 혁명 54주년인데…대학생 58% 근현대사 잘 몰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대학생 5명 중 3명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ㆍ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최근 4.19 혁명 54주년을 맞아 대학생 496명을 대상으로 ‘근현대사 인식’을 조사한 결과, 4.19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대학생은 3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4.19가 무엇인지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충은 알고 있다’는 응답은 54.6%였으며,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나 됐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많이 알지는 못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8.3%)을 차지했다. ‘관심이 많은 편’이란 응답은 32.3%에 그쳤으며,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9.5%에 달했다.

근현대사를 알게 되는 경로에 대해서는 ‘중ㆍ고등학교 교육과정’이 66.9%(이하 응답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언론매체(53.8%)’, ‘관련 서적(30.6%)’, ‘부모님 등 가족(15.9%)’, ‘대학교 교육과정(15.7%)’ 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는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데 비해 교육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무려 74.2%를 차지했다. ‘현재로서는 편향된 역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10.7%)’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반면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학생들의 공부 과목만 많아질 뿐(6.9%)’, ‘충분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4.2%)’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현실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을 넘는 55.2%가 ‘관심이 있긴 있다’고 미온적인 답변을 했다. ‘관심이 많은 편’이란 응답은 33.1%로 나타났으며, 11.7%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현실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우리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현실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4.19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이 50.0%로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13.8%)에 비해 약 3.6배가 높게 나타났다.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는 약 6배가량 높게 조사되기도 했다.

현실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 대학생들은 ‘바른 정치가 나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24.2%)’를 1위에 꼽았다. 이어 ‘국민의 마땅한 권리이자 의무니까(23.3%)’, ‘정치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으니까(21.5%)’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실정치에 관심 없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국민과는 상관없는 정치인들의 권력 다툼일 뿐(32.8%)’, ‘관심을 가져도 달라지는 게 없다(22.4%)’ 등의 냉소적인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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