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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 무인로봇 선체 진입 시도
[헤럴드생생뉴스]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틀째인 17일 악천후로 중단된 실종자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해경은 선체 진입을 위해 무인로봇을 동원하고 잠수요원도 투입했다.

해경에 따르면 무인로봇·잠수요원 투입현장에는 해경, 해군, 관공서, 민간 선박 172척과 해경 283명,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이 투입됐다. 잠수요원들은 6시간 주기로 만조와 간조가 바뀌면서 조류가 멈추는 정조시간에 집중적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해경은 악천후 탓에 오후 1시께 수색작업을 중단한 뒤 오후 8시 40분께 다시 잠수요원들을 투입했다. 그러나 물이 탁하고 조류가 강해 가시거리가 10~20㎝에 불과, 손으로 더듬어 가며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체 진입을 돕는 탐색선을 설치하고 시야가 확보되면 수중카메라 투입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효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고 지점 주변에서는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여객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16일 오후 3척이 출발해 18일 오전에 1척, 오후에 2척이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 해역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바다 위로 떠오른 시신 14구가 인양돼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최종 집계된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276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101명(중상 5명)은 해남과 목포, 진도, 서울, 경기도 안산 등지의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가 이틀 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면서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로는 드물게 일각에서는 고함과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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