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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중독父, 현장검증서 태연하게 범행 재연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오후 3시부터 경북 구미서 게임중독으로 28개월 아들을 살해하고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 정모(22) 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정 씨는 파란색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경찰차에서 내렸다. 지난 16일 대구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타났을 때처럼 짙은 색 후드티와 검은 청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었다.

정 씨는 집안에 들어간 뒤 침대에 누워있는 28개월 된 아들을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는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이어 담요에 아들을 싸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쓰레기봉투에 넣은 뒤 대형 비닐가방에 담는 장면을 태연스럽게 재연했다.

정 씨는 쓰레기가 많이 쌓인 지점에서 5m 정도 떨어진 화단에 아들을 담은 비닐 가방을 숨겼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사건 당일 컴퓨터 사용을 했는지, 게임 접속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 등 보강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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