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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이어 3D까지…LG, UHD TV시장 '타도 삼성' 본격화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초고화질(UHD) TV 부문에서 만큼은 삼성전자를 압도하려는 LG의 행보가 공격적이다. UHD TV에서 LCD만을 고집중인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 OLED UHD용 패널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보다 경쟁우위를 자신하는 3D를 UHD TV에 접목시키고 있다. 중국은 3D 시장에서도 세계 최대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화스지탄(中華世紀壇) 광장에서 개막한 ‘베이징 국제영화제’ 행사장에 200㎡ 규모의 대형 UHD(초고해상도) 3D 영상 체험관을 설치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베이징 국제영화제는 23일까지 1주일간의 행사 기간에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영화제에 이어 중국 11개 주요도시에서 UHD 3D 영상 체험관을 운영하는 ‘3D 체험 로드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최근 3D 영상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내 3D 영화관 수는 2009년 700개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 17배인 1만2000여개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3D 영화 관람객 수는 5억70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편 늘어난 77편의 3D 영화가 상영될 예정인데, 개봉영화의 4분의 1이 3D 영화다. 중국 정부는 3D 영상 산업을 중점 육성해야 할 미래 산업으로 정하고 2015년까지 3D 디스플레이, 3D 콘텐츠 등 관련 산업을 1000억위안(약 17조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높은 800만 화소급(3840×2160) 해상도로 3D 영상을 볼 때 더욱 생생한 입체감과 화질을 제공한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3D 구현방식은 필름패턴편광(FPR) 기술이다. 이 방식은 삼성이 택한 셔터글라스(SG) 방식과 달리 별도 전기회로나 배터리가 필요없어, 단순하고 가벼운 안경만으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더라도 화면의 깜빡거림이나 화면겹침 현상이 없어 대화면·고화질이 특징인 UHD TV로 3D 영상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LG 측 주장이다. 이미 중국 3D TV의 50% 이상이 FP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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