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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인명구조에만 집중, 선거운동 중단”
[헤럴드경제= 정태일ㆍ이정아 기자]하루라도 빠짐없이 논쟁과 설전을 벌이던 여야 의원들도 세월호 침몰사고 앞에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여야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황우여 대표는 “온 국민이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도하고, 가족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구조대원들이 시각을 다퉈 끝까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정부 관계당국 한 분이라도 실종자를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차원에서는 특위를 가동해 지원키로 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도 “당 특위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6일 밤 9시부터 전남 진도 실내 체육관에서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 중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통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던 고위정책회의 대신 이날 김한길 공동대표 주재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농림축산해양수산위, 안전행정위원회 등 사고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해 합동 대책을 강구했다.

모두발언에서 김 대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둔 어른으로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자책한다”며 “지금은 단 한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사고발생 이후 정부 대응을 납득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 근본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야는 모두 6ㆍ4 지방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후보들의 선거운동 중단을 주문했다. 새정치연합도 선거토론, 사무소 개소식은 물론 개인 후보가 당 상징색의 파란 점퍼를 입고 거리서 명암 나눠주는 것도 금지토록 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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