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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7연승-LG 6연패 ‘엇갈린 명암’…프로야구
‘홍성흔 연타석 홈런’ 두산, 삼성 완파

한화 이용규, 결승타로 친정 KIA 울려


[헤럴드생생뉴스]시즌 초반 서울팀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넥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강정호의 쐐기 2점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을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LG를 눌렀던 넥센은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넥센은 2012년 5월에 기록한 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LG는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구장에서는 두산이 홍성흔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5-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9승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천적’으로군림했다.

반면 삼성 장원삼은 6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4자책)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FA 이적생’ 이용규가 ‘친정’ KIA를 울리며 새 팀한화에 8-6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이용규의 한 방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최근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4회에 구원 등판한 한화 두 번째 투수 윤규진은 5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11년 6월17일 두산전 이후 1천3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두산 5-0 삼성)=선발 니퍼트와 연타석 홈런을 날린 홍성흔이 승리의 주역.

두산은 2회 2사 1,2루에서 김재호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김재환이 3루를 돌아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장민석이 우중간 2루타를 치자 허경민이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2-0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초 홍성흔이 좌월 솔로아치로 1점을 보탰고 1사 후에는 중전안타를 친 고영민이 2루 도루와 삼성 포수 이흥련의 악송구 때 3루까지 간 뒤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다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려쐐기를 박았다.

홍성흔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넥센 5-2 LG)=막강 타선을 앞세운 넥센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넥센은 1회초 1사 후 문우람과 이택근이 연속 볼넷을 고르자 박병호가 좌중간을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4회에는 2사 후 비니 로티노와 서건창, 문우람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7회에는 강정호가 LG의 바뀐 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밴헤켄의 구위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LG는 8회말 바뀐투수들을 상대로 ‘큰’ 이병규(9번)와 이진영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밴헤켄은 6⅓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3승(1패)째를 수확, 다승 공동 1위로 나섰다.

반격에 나선 NC는 3회초 박민우가 우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상대 실책과 패스트볼, 희생플라이를 묶어 2득점, 3-4로 추격했다.

▶광주(한화 8-6 KIA)=팽팽하던 승부가 갈린 것은 8회였다.

한화는 6-6인 8회초 2사 1루에서 정근우가 3루 땅볼을 쳤으나 KIA 3루수 박기남이 1루에 악송구해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용규는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앞서 한화는 1회초 무사 1,3루에서 펠릭스 피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고 2회에는 이희근과 정근우의 연속 3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5-0으로 앞서며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을 무너뜨렸다.

KIA는 2회말 이대형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3회초 송광민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뽑았으나 KIA는 3회말 이범호가 중월 1점 홈런을 날렸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이종훈의 중전안타로 2점을 만회해6-6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초 실책 하나로 무너졌다.

한화 선발 케일럽 클레이는 3⅔이닝을 7안타 6실점하고 조기 강판했으나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용규는 친정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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