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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세레소 2-0 완파 ‘16강 진출’…AFC 축구
F조 서울, 상대 자책골 힘입어 센트럴코스트


[헤럴드생생뉴스]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한 포항 스틸러스가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명주와 김승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1을 쌓은 포항은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산둥 루넝(중국ㆍ승점 5)이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이겨 포항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포항이 조 1위에 오른다.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포항은 2010년 8강 진출 이후 2012, 2013년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모처럼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김승대와 고무열, 이명주, 김재성의 공격진을 앞세운 포항은 전반 24분 이명주의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무열이 찔러준 패스를 김재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세레소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 공은 이명주 쪽으로 흘렀고, 이명주는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은 세레소 오사카는 전반 40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손준호에게 거친 태클을 하면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란코 포포비치 감독마저 과한 항의로 퇴장당한 세레소는 간판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빼고 수비수 소메야 유타를 투입하며 후반전에 나섰다.

포항은 후반 4분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김진현에게 막혔다.

후반 12분에는 세레소 스기모토 겐유의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슛을 골키퍼 신화용이 번쩍 뛰어오르면서 손으로 쳐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절호의 찬스를 아쉽게 놓쳤던 김승대는 후반 20분 손준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을 꽂으면서 승부의 추를 포항 쪽으로 가져왔다.

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25분 또 다른 공격의 주축인 가키타니 요이치로마저 빼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F조의 FC서울은 호주 고스퍼드의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매리너스(호주)와의 원정 5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8로 센트럴코스트(6점),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ㆍ이상 5점)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서울은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전반부터 센트럴코스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4분 하파엘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전반 19분에는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9분 하파엘 대신 오른쪽 윙어 고요한을 투입하고 에스쿠데로를 최전방으로 재배치했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중앙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허친슨이 걷어내려다가 자기 골문으로 우겨넣어 선제 결승골을 따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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