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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꼼수’ 스타벅스, 결국 유럽지사 영국으로 이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영국에서 ‘납세회피’로 공분을 산 미국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가 결국 영국 소비자에게 무릎을 꿇었다.

영국에서 버젓이 장사를 하고도 2009년부터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 소비자 불매 대상이 됐던 스타벅스가 네덜란드에 둔 유럽법인을 영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영국 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이전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영국에 가깝게 가기 위함이라고 스타벅스 유럽법인장이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유럽 법인의 경영조직을 런던 서부 치스윅으로 옮기고, 제조 부문은 네덜란드에 남길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영국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싼 지역인 네덜란드에 법인을 둠으로써 법인세 등 조세를 회피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영국 사업장 수익 일부를 네덜란드, 스위스 사업장에 지급, 계속 적자를 낸 것처럼 회계를 꾸며 2009년부터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영국 국세청과 협상을 벌여 2013년과 2014년치 법인세 1000만파운드를 내기로 합의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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