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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침몰]타이타닉 침몰 102주년 다음날, 여객선 침몰이라니…
4월15일.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날일 수 있지만, 대형사건 측면에선 불행한 날이다.

대형 재난사건의 대명사, 타이타닉호의 불행과 관련이 큰 날이다.

지난 1912년 4월11일 타이타닉은 승객 2200명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했다. 건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배였다. 길이 269m, 높이 20층으로 증기기관 하나가 3층 가옥 크기였다. 당대의 첨단기술이 총망라된 타이타닉은, 그래서 ‘신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고 불렸다. 하지만 타이타닉은 출항 4일만에 침몰했다. 2200여명의 승선자 중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을 포함한 1500여명이 차가운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역사상 최대의 재앙이었다.



전설로 치부되던 타이타닉호는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 탐험가 밥 발라드 박사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타이타닉은 심해 4000m 아래에 선체가 두 동강 난 채로 세상에 드러났다. 하지만 아직도 타이타닉 침몰 원인과 과정에 대한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후대 사람들은 그래서 4월15일을 타이타닉 기념일로 삼고,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오만과 소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14년 4월15일은 타이타닉 침몰 102주년의 날이다. 그 의미를 간과했나. 하루가 지난 4월16일 우리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1.7마일(3㎞)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사진>가 조난신호를 보냈다.

세월호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 등 승객 477명이 탑승했고, 뭔가에 부딪치면서 결국 침몰했다. 목격자들은 “쾅 소리가 났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흔들리며 몸이 공중에 떴고, 여기 저기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

현재까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탑승한 승객이 방송사와 가진 통화내용에 따르면 뭔가 부딪치거나 충돌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선박이 수면 밑에 있던 암초를 보지못해 타고 넘다 좌초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선박 자체의 문제점도 배제키 어려운 상황이다.

해군은 해군함정 13척과 링스헬기 1대 등 약 40여대를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벌였다. 육군도 헬기 10여대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구조작업을 펼친 결과, 이날 낮 12시 11분 현재 1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안전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2시 11분 현재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7) 씨다. 해양경찰청은 박 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부상자는 14명이며 그 중 1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12시 11분 현재 공식 구조인원은 179명이다.

부상자들은 인근에 있는 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선은 완전히 침몰한 상태다. 해군은 가라 앉은 선체 내부에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등을 투입했다.

현장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고 선박은 인천발 제주행 6325t급 여객선 ‘세월호’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 승무원 24명을 포함 총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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