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에 목소리내는 ‘오렌지공주’
우크라이나의 ‘오렌지공주’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동부 유혈사태 중재자로 나섰다. 우크라이나의 첫 여성대통령을 노리는 율리아 티모셴코(54) 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저항(레지스탕스)운동’ 단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바티키프쉬나(조국당) 대표인 티모셴코는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저항운동의 창설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모든 지역, 주(州), 도시에서 특수동원 지점을 세우고, 국가 방위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정보국과 사법, 군사를 포함한 본부를 두고, 본부에서 내무부, 국방부와 협력할 인사 후보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여단이 하리코프, 자포로제,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에서 첫 조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저항운동’에 필요한 자금은 ‘국제기금’을 조성해서 후원금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리이나간의 4자회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사실상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쟁’을 기정사실화 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협상이나 외교적 해법으로 풀 단계는 지났다”면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테러에 맞설 대대적인 국민저항운동을 벌일 것을 호소했다.

그는 앞서 동부에서 친러 시위 발발 초반에 도네츠크 등을 방문하면서 시위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티모셴코의 잇따른 발언과 행보는 오는 5월2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사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인상을 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유력한 대권후보인 페르토 프로셴코에게 뒤지고 있는 지지율 반전을 꾀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