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2013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83개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8.3%로 2012년(33.5%)보다 5.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38개 회원제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율은 2.1%로 2012년(3.3%)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대중골프장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골프장 숫자가 지난해 19개소가 더 늘어나 고객 유치를 위한 할인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홀당 이용객수도 0.2%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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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
이에 비해 회원제 골프장은 비수기 입장료 할인, 무기명 회원권 발급 등에 따라 홀당 이용객수가 0.8% 늘어나 영업이익률 하락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수도 크게 늘어났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138개소 중 52.9%인 73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60개소)보다는 13개소 늘어났다. 적자 골프장중 수도권 골프장이 33개소로 2012년(24개소)보다 9개소 늘어났지만 호황을 누리는 있는 영남권은 14개소로 2012년 18개소보다 4개소 줄어들었다. 또한 퍼블릭 골프장은 83개소중 9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12년(6개소)보다 3개소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회원제의 경우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영남권의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6.7%)보다 0.5% 포인트 상승했지만, 수도권은 1.9%로 전년(5.0%)보다 3.1% 포인트 하락했다. 강원권은 -29.9%로 6.2% 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개장 골프장수 증가, 고객 유치를 위한 할인 경쟁 심화, 골프인구 정체 등으로 골프장들의 경영난이 계속될 것이다”며 “대중골프장도 회원제 골프장의 퍼블릭 전환, 대중골프장 수 증가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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