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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규제개혁, 콜라 떨어졌으면 식혜ㆍ사이다 있다는 정신으로 일을 봐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규제개혁에 대한 공무원의 일처리 방식 관련, 갈증을 풀어주는 콜라ㆍ식혜ㆍ사이다 등을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고객의 갈증을 해결해 주려면 음료수 가게 주인은 콜라가 다 떨어졌다고만 할 게 아니라 다른 대안을 제공하는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날씨가 한참 더운데 어떤 음료수 파는 가게에 가서 ‘콜라 한 잔 달라’ 그런데 콜라가 마침 떨어졌다고 ‘콜라 없어요’ 이렇게 하고 끝나면 안 되지 않겠냐”면서 “그 콜라를 찾는 이유가 갈증 때문일 테니까 ‘콜라는 떨어져서 없지만 여기 식혜도 있고, 사이다도 있고 시원한 것 이런 것 이런 것 있습니다’ 해서 또 고를 수도 있어요. 그런 정신으로 일을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가진 규제개혁점검회의 끝장토론을 언급, “국민과 기업의 경제활동을 불합리하게 제약하고 있는 규제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는 것이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얼마나 시급하고 중대한 일인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설치한 규제개혁 신문고에 불과 일주일 만에 1000건이 넘는 규제개혁 건의가 접수됐다는 점을 설명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민원을 처리하는 담당 공무원들은 해당 민원 한 건 한 건이 곧 나의 민원이라는 애착을 갖고 성실하게 세밀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 며 “최대한 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해석하기를 바라고, 또 민원인이 요청한 방식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대안까지도 제시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초 개최 예정인 재정전략회의 관련, “국가재정이 수반되는 국정 전반의 핵심 정책과 또 향후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이해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재정사업들이 당초 취지대로 추진이 되고 있는지, 제대로 효과는 나타나고 있는지 국민 입장에서 재점검해 보고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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