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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확 줄어든 공원 논란…원안 추진 목소리 커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세종시에 때아닌 원안 추진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기존에 계획된 도시 인프라 조성계획이 연기되거나 수정되자 주민들이 ‘원안대로 해달라‘며 실력 과시에 나서고 있는 것.

세종시를 행정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원안 추진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세종시에서는 각종 개발계획의 축소나 수정이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이 사안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안이 워낙 다양해 주민들 입장에서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극심한 피로감마저 토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국립중앙수목원과 중앙공원, 고운뜰공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녹지와 공원 조성사업.

고운뜰공원 원안과 최근 안

원안에 따르면 국립중앙수목원과 중앙공원은 세종시에 오는 2016년까지 완공돼 2017년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 완공은 2020년으로, 개장은 2021년으로 약 4년 연기됐다.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 2011년 약 2200가구, 2012년 4800가구, 2013년 3100가구에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1만6500여가구 등 내년까지 총 4만2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계획 변경으로 당장 입주 후 약 5~10년간 수목원과 중앙공원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됐다.

최근에는 1-1생활권의 핵심 녹지시설인 고운뜰공원의 계획 변경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5일 세종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고운뜰공원의 계획도가 원안에 비해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세종시 입주 예정자는 “고운뜰공원 조성 계획도를 보면 기존에 있던 순환산책코스, 정상 부근의 정원(별빛정원) 등 주요 시설이 언급돼 있지 않다”며 “주변 아파트 단지의 허파 역할을 할 공원이 조성공사 당시에 잘못 만들어지면 주변 아파트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업주체인 LH 세종본부 관계자는 “지금 알려져 있는 고운뜰공원 도면은 2007년 만들어진 구상안이며, 실제 고운뜰공원은 2011년에 작성된 실시설계도에 따라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운뜰공원은 약 30만㎡ 규모로 분당중앙공원과 비슷한 규모로 조성되며, 공원 주변에는 아파트 약 5000여가구가 들어선다. 고운뜰공원 주변 1-1생활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오는 19일 모임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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