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확장하는 시선…오병재의 스펙타클한 풍경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붉은 벽돌의 건축물이 강렬한 파워를 뿜어낸다. 좌우 완벽한 대칭은 무언가 기이하면서도 신선한 미감을 선사한다. 작가 오병재(40)의 신작이다.

오병재가 오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동빙고동의 스페이스 비엠(bm)에서 초대전을 연다. 전시 타이틀은 ‘확장하는 시선(Expanding Perspective)’.
서울대 서양화과를 나와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석사)를 졸업한 오병재는 yBa(‘young British artists’)적인 강렬한 원색의 화풍과 역원근법을 이용한 현대적인 책가도, 인물상 등으로 주목받았다. 

오병재 patterned place 04 [사진제공=갤러리 비엠]

그러나 4회를 맞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기존 작업에서 훌쩍 확장된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바로 우리의 도시풍경을 구성하는 개발시대 건물을 무한하게 증식시킨 풍경화 연작이다.

작가는 1980년대 경제부흥 시대에 지어진 획일적인 붉은 색 벽돌주택에 주목했다. 그리곤 블록화된 캔버스 유닛의 결합으로 끊임없이 확장시켰다. 흥미로운 것은 총 33점의 유닛으로 구성된 6점의 작품이 고정된 이미지로 제시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유닛의 변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가는 전시기간 동안 전시된 작품의 유닛을 바꿔, 각기 다른 구성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오병재 patterned place 04 [사진제공=갤러리 비엠]

광주 출신인 오병재는 2005년 아트스페이스 풀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노암갤러리,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02-797-3093 

yr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