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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1위 비결은 온세상의 물ㆍ공기 연구 덕분”
이선용 코웨이환경기술연구소장 “제품 아닌 기초연구로 품질 뒷받침”
41개국 2176개 수질DB 확보, 상황ㆍ장소별 공기질 분석자료도 보유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세상의 물과 공기는 전부 우리 연구소의 수집ㆍ분석 대상입니다.”

제품 자체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기초연구를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는 한 연구소가 눈길을 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다.

이선용(49ㆍ사진)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자칭타칭 ‘세계의 물과 공기를 책임지는 남자’다. 이 소장은 아시아 최초의 NSF(미국 국립위생협회) 규격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세계 최고 물 전문가 14명이 근무 중이다.

환경기술연구소는 ‘워터맵 프로젝트’란 이름 아래 세계 각지의 물을 수집ㆍ분석해 수질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를 포함해 뉴질랜드, 태국, 스위스, 캄보디아 등 총 41개국 2176개의 수질데이터베이스를 마련했다.

수질(TDSㆍ탁도ㆍpHㆍ잔류염소ㆍ경도) 분석 결과는 제품 설계에 그대로 반영된다. 모든 수자원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정수기와 필터 개발의 기초자료가 되는 것이다.

공기질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다양한 케이스의 장소를 찾아 공기질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대기오염 물질이 어떻게 달리 발현되고 발생하는 지를 알게 된 것이다.

이는 공기청정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물ㆍ정수기 관련 특허 980여건, 비데 관련 특허 360여건, 공기 관련 제품특허 400여건을 확보했다.

이 소장은 “세계 각지의 물과 장소와 상황에 따른 공기질 연구를 통해 방대한 자료를 구축했다”며 “어느 상황에나 최고 수준의 물과 공기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기초연구는 코웨이 환경가전 제품들을 1등으로 만든 숨은 공신이다. 실제 코웨이는 국내 정수기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것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제ㆍ가습기 등의 분야에서 대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18cm짜리 초소형 냉ㆍ온정수기인 한뼘정수기,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화장실 공간까지도 살균해주는 비데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 것도 이 덕분이다.

이 소장은 “물이나 공기질은 상황 별, 장소별로 천차만별이어서 실험실 안에서만 연구하는 자료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집과 분석, 필드테스트를 통해 생산제품의 품질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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