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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남여차별?’…4대그룹, 男 고용증가율 女 13배 ↑
-4대그룹 지난 해 남여직원 현황 분석
-남성 직원 고용 증가율, 여성 13배 수준 …여전한 격차
-총 직원 수 감소한 SK, 여직원만 숫자 줄어…현대차, 여직원 비중 ‘꼴찌’

4대그룹 중 전년 대비 여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의 여직원 수는 1만4194명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고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도 34%에서 33.2%로 전년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또 SK는 4대그룹 중 지난 해 유일하게 총직원 수가 감소(0.8%)했지만 남성직원은 2만8541명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LG그룹은 전체 직원은 10만9426명으로 전년보다 3% 늘어났으나 여직원은 2만3528명으로 0.5% 감소해 여직원 비중이 22.3%에서 21.5%로 0.8%포인트 낮아졌다.

삼성과 현대차는 여직원 수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남성직원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 해 전체 직원이 18만3013명으로 3.1% 증가했으나 여직원은 4만5147명으로 0.8% 늘어나는 데 불과해 여직원 비중이 25.3%에서 24.7%로 0.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해 여직원 수가 6214명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여직원 비중은 4.8%에서 4.7%로 0.1%포인트 떨어지며 4대그룹 중 가장 여직원 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요 그룹 중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화, 포스코 등은 1년 전보다 여직원 비중이 늘었으며 이에 반해 한진그룹은 4대그룹과 마찬가지로 낮아졌다. 여직원이 남자 직원보다 많은 곳은 롯데그룹 뿐이다. 롯데그룹은 여직원이 2만3922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해당 기업들은 통계 대상이 상장사에 국한됐고 업종의 특성에 따라 남여 직원 비중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상장사만 분석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지만 SK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여직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사들 역시 업황에 따라 남녀 직원비중은 수시로 증감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업종특성상 과거에는 남성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공채에는 여성들의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능력있는 여성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박수진ㆍ서상범 기자] 주요 그룹의 지난 해 여직원 고용 증가율이 남성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의 경우 지난 해 남성 직원의 고용 증가율이 여성보다 무려 1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의 고용증가율은 전체 직원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의 여직원 비중은 전체의 21% 수준이었으며 그마저도 지난 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4대그룹 소속 56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및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4대그룹 총 직원 수는 46만6786명으로 전년 대비 2.4%(1만1203명) 증가했다.

남성 직원 증가율은 여직원 증가율의 12.8배에 달했다. 남성 직원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전체 증가율을 웃돈 반면 여직원은 0.25%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직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1%에 그치며 전년 대비 0.58%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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